지식의 궤적: GPT-4o 이전,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 5단계 서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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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rrhub Arcs 오프닝: 왜 지금 AI의 '이야기'를 돌아봐야 하는가? GPT-4o가 등장하며 대화형 AI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으로 완전히 파고들었습니다. 그러나 우리는 매번 새로운 버전의 모델을 접할 때마다 '혁신'에만 집중할 뿐, 이 기술이 어떻게, 그리고 어떤 서사를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그 긴 궤적(Arc) 을 놓치곤 합니다. Narrhub Arcs 의 첫 포스팅으로, 우리는 인공지능의 역사를 단순한 연표가 아닌, 5가지의 결정적인 서사적 전환점 을 통해 되돌아보고자 합니다. 이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곧 미래를 예측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. 1단계 서사: 탄생과 겨울 (1950년대 ~ 1970년대) 다트머스 회의와 인공지능의 낭만 인공지능(AI)이라는 용어는 1956년 다트머스 회의에서 수학자 존 매카시(John McCarthy)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. 초기 연구자들은 인간의 지능을 기계가 완전히 모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낙관했습니다. 이것이 AI의 '낭만적 탄생' 서사입니다. 하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. 당시 컴퓨터의 성능과 데이터의 양은 턱없이 부족했고, 초기 연구의 낙관론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. 결국 1970년대 중반, 연구 자금이 끊기면서 AI 역사상 첫 번째 'AI의 겨울' 이라는 서사를 맞이하게 됩니다. 2단계 서사: 전문가 시스템과 실용화의 도전 (1980년대) 규칙 기반 논리가 주도한 짧은 봄 AI의 두 번째 서사는 '전문가 시스템(Expert Systems)'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. 이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 지식을 컴퓨터에 규칙(Rule) 형태로 직접 입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었습니다. 이 시스템은 의료 진단이나 금융 자문 등 좁은 분야에서 실용적인 성공을 거두며 AI의 두 번째 '짧은 봄'을 가져왔습니다. 그러나 인간의 지식을 모두 코드로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, 지식 기반 시스템의 유지보수 비용과 복잡성...